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万商花鸟市场 : 중국의 독특한 시장

**중국 시장 조사

by *망이* 2019. 11. 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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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에 다녀왔던 라오시문
예전에 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 급하게 한국에 간다고 못갔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남아서 어딜 놀러가지 하다가 찾은 라오시먼!
한국말로 번역하면 노서문이다
노서문은 예원과 신천지 사이로 관광 코스를 잡을 때 참고하면 좋겠다


노서문은 완전 로컬식당과 집이 있는 곳으로
내가 이번에 방문한 완샹화조시장에는 동식물을 판매하는 곳이다

로컬 시장으로 더욱 기대가 되었던 시장
중국은 전통시장과 현대식마트가 잘 공존하고 있다
한국처럼 홈플러스가 여기저기에 있는 것도 아니고 대형마트인 까르푸가 있지만 몇개 있지 않다

편의점이 많고 중국 로컬 마트도 많다
국경절 마지막날에 방문해서 그런지 찾는 사람들이 은근 많았다

완상화조시장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볼거리는 많았다


여기가 입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냥 애플 지도가 가자는 곳으로 갔는데 이런 센과 치히로에 나올 법한 통로가 있었고
이 안에는 새소리 귀뚜라미소리가 가득했다

들어가는 입구와 나가는 출구가 많았기 때문에 귀뚜라미 소리가 들린다 하면 그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완상화조시장이라는 간판도 없지만 시장으로 활성화 되어 있는 공간이였다

이번에 새로 알게된 사실은 귀뚜라미도 산업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귀뚜라미를 이용해 연간 몇억씩 유통이 된다고 한다
귀뚜라미 싸움을 예로부터 즐긴 중국 그래서 장군감인 귀뚜라미는 몇백에서 몇천만원까지 한다고 한다


새도 새장안에서 울고 있다
중국은 고양이 강아지 이외에 새도 산책을 시킨다고 한다
새가 새장에서 갑갑하지 않도록 새장을 들고 나와 함께 공원을 걷고 시원한 바깥 공기를 맡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아름다운 노래를 하는 새가 더욱 인기가 많고 값이 비싼 중국의 새들

이 시장에는 젊은층의 고객보다 중장년층의 고객들이 훨씬 많았다
아저씨들이 귀뚜라미 가격을 흥정하고 새가격을 흥정하고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잉꼬부터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새까지 다양했다


새도 판매하면서 먹이와 용품들도 함께 판매중이였다
새장을 이렇게 주렁 주렁 걸어둬서 인지 해리포터의 마법사 상점이 생각났다

밀웜도 판매중이였는데 매번 유튜브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더욱 징그러웠다
밀웜은 작은 사이즈부터 슈퍼 밀웜까지 준비되어있었고 새들에게는 좋은 영양분이라고 했다

새 모이 가격은 1근을 기준으로 20-80위엔정도였다


이 많은 새들을 관리하려면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먹이도 잘 챙겨주고 배설물 정리도 잘하고 있었다

위의 새는 한칸에 한마리씩 들어있었는데 원래 하늘을 쌩쌩 날며 자유롭게 살아야하는 새들이
새장에 갇혀 노래만 부르고 주는 먹이만 먹는 걸 보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경을 하다가 이상한 나뭇가지가 움직이길래 자세히 보니 번데기였다!
번데기도 이렇게 모아두고 판매하다니 놀라웠다
일단 어떤 곤충의 번데기인지는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쉽게 보지 못해서 인지 더욱 신기하고 중국의 역사 문화에 더 관심이 생겼다

곤충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유튜브에도 많은 공충 관련한 컨텐츠가 올라온다
한국에서는 애완곤충으로 장수풍뎅이와 타란큘라등이 있다면 중국은 이렇게 귀뚜라미가 있다


물고기 판매도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에는 많은 가정에서 금붕어와 거북이를 키우고 있는데 예쁜 금붕어 선발대회라는 독특한 대회도 있다고 한다

중국어로 鱼는 발음이 余와 같아
여유로움을 상징한다고해서 집안에 물고기를 키우기도 한다
역시 문화를 알고 접근을 하면 더 재밌는 듯 하다

물고기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수조와 수조안의 장식품 그리고 먹이까지 판매중이다


거북이도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크기도 모양도 다양한 거북이들이 판매중이였고
등껍질에 그림을 그려둔 거북이도 있었는데 판매를 위해 사람들을 위해 저렇게 해 둔 모습이 보기 안좋았다

거북이들도 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다
게도 판매중인데 예전에 포스팅했던 홍차오꽃시장의 동물가게에도 저 종류의 게를 판매하였는데 애완용 게인듯 하다

좁은 수조안에 여러마리가 들어가서 살고 있다


등껍질도 다양한 거북이들
크기더 다양하다
거북이가 키우기 쉬운 애완동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먹이도 주고 물도 잘 갈아줘야한다

거기다 평균수명도 10-20년이나 길기 때문에 한번 분양을 받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평생을 책임져야한다
새끼때 작은 모습에 분양해왔다가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커지는 모습까지 고려해야하는 거북이

거북이도 종류에 따라 키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공부를 하고 키울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동물뿐 아니라 이렇게 다육이도 판매중이자
가격은 물어보지 못했으나 시장이기 때문에 저렴할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자체가 넓은 편은 아니라 몇번 돌면 끝나지만 그 몇번에 대해 인상이 너무나도 강렬했건 완상화조시장

한바퀴 돌고 두바퀴 돌았는데 또 새로워보이는 곳이였다


귀뚜라미를 제일 많이 판매중이였고 그 다음으로 새를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강아지와 고양이도 분양중이였는데 다들 위생상으로 건강상으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강아지들이 눈꼽과 털관리가 제대로 안된채 늘어져있었으며 직원분이 먹이를 주려고 하자 엄청나게 짖었다

아마도 좁은 케이스 안에서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 같다
강아지를 판매하는 곳은 총 3곳이였고
고양이 판매하는 곳은 2곳 정도였다

고양이든 강아지든 새끼부터 성견까지 성묘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햄스터도 있다
여러마리가 한 케이스 안에서 자고 있었다
토끼도 있고 다람쥐등등 다양한 동물들이 이곳에서 팔리고 있었다

겨울이 되면 추워질텐데 동물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걱정이였다

드워프, 펄. 푸딩. 정글이안까지 다양한 종이 있었다
예전에 정글리안 햄스터를 키운적이 있고 햄스터를 귀여워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안쓰러워 보였다


다람쥐도 다섯 여섯마리 정도가 한 케이스에서 열심히 과일과 견과류를 까먹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소라게가 두마리 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생물을 판매하고 있다

다람쥐는 나무를 요리조리 타고 다니는 설치류로 케이스도 다람쥐가 활동할 수 있게 넓게 만든다고 한다
좋은 주인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다람쥐는 소변에서 냄새가 심하니 케이스 청소를 꼭 잘해줘야한다고 한다

또한,

겨울철 가끔 동면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하여 동면에 들어가면 깨워주어야 한다

야생에서는 겨울철을 나기 위해 충분한 에너지 축적을 하고 동면에 들어가지만, 실내에서 생활 할 경우 꾸준한 먹이 공급 때문에 충분한 에너지 축적을 하지 않고 동면에 들어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아사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찰이 필요 하다


도마뱀도 있고 장수풍댕이도 있다
그리고 귀뚜라미도 있는데
이번에 귀뚜라미도 종류가 다양하는 것을 알았다

아래 빨간 상자에 있는 작은 귀뚜라미부터 큰 케이스에 담겨서 우렁차게 소리내는 큰 귀뚜라미까지 있었다

직원분은 저 작은 상자에 있는 귀뚜라미부터 큰 귀뚜라미까지 먹이 챙겨주는데 하루를 다 쓰는 것 같았다

또한 특이하게도 대나무 통 안에 있는 귀뚜라미도 있었으며 주머니속에 넣어둔 귀뚜라미까지 다양했다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귀뚜라미를 실제로 구매하기도 했다



진짜 큰 귀뚜라미
실제로 귀뚜라미를 보기란 흔치 않은 기회인데 이 날 귀뚜라미 울음소리부터 다양한새까지 볼 기회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파충류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 먹이로 귀뚜라미를 구매하지만 중국은 진짜 귀뚜라미를 키우고 귀뚜라미 사냥을 하고 그 울음소리를 듣는 목적으로 키우고 있다



귀뚜라미 싸움은 귀뚜라미 싸움은
중국 당나라 때 황제가 즐기던 게임으로, 창장 유역과 황허강 유역 중하위권에서 유래되었다.

좁은 한 공간을 판이나 나뭇 조각으로 반을 나누어 각각 하나씩 귀뚜라미를 넣고
귀뚜라미를 약올리게 하여 흥분시킨 후, 넣어두었던 판이나 나뭇 조각을 빼내면 게임은 시작된다.

귀뚜라미의 특징 중 하나는 서로를 잡아먹는 것인데, 흥분된 귀뚜라미는 서로 상대방의 머리를 물어뜯으며 계속 공격하며, 먼저 도망치는 쪽이 패배하는 게임이다.

(잔인하다)



​중국에 산지 일년이 조금 넘었지만
아직도 새로운 것이 많고
아직도 알어야할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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